집 근처에 공원이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입니다.
가끔 몸이 찌부둥할 때면 잠시 산책을 다녀올 수 있고, 삭막한 도시 한가운데에 녹색 지대를 맛볼 수 있고, 또 공원에 딸려 있는 각종 문화 시설을 통해 다양한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밤에는 연인과 데이트하면서 므훗한 분위기도 연출하여 추억을 얻을 수 있도 있겠죠.
상대적으로 뭔가 문화시설등이 부족한 서울시 구로구에서 고척근린공원은 벌써 30년이나 된 공원으로 주변 주민들에게 문화, 환경 등에서 다양한 혜택을 주는 곳입니다.
위치는 오류동역과 개봉역, 구일역에서 동등하게 20분 내외로 떨어져 있으니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는 조금 애매한 곳입니다. 버스는 파란색 600번 버스와 녹색 6613번 버스가 가니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다고는 할 수는 없습니다.
차량으로는 공원 내에 최근 주차장이 생겼으나 이용률은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 전 그냥 걸어서 가거든요
고척근린공원 크게 야외무대와 농구대가 있는 광장과 테니스장과 축구장이 있는 운동장, 그리고 수영, 탁구 등 다양한 운동시설이 있는 구로구민체육센터, 그리고 무엇보다 이 근처 주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고척도서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공원에서 산책 및 산보하는 주민들을 위하여 공원을 에워싸는 조깅 및 산책로가 1km 가까이 있습니다.
농구대는 탁트인 공간에 우레탄으로 포장된 원코트 하나가 있습니다. 뭐 이근처에 사는 주민들이가 근처의 고척고등학교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편입니다. 야간에도 약하게 나마 공원 조명으로 농구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근처에 주택이 있어서 그리 권장드리지는 않습니다.
운동장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흙으로 운동장입니다. 축구하기에 적당한 크기입니다.
야외무대에서는 문화행살사를 자주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아침에는 에어로빅이나 요가 같은 것도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고척 근린공원에서 가장 많이 유용한 시설은 고척도서관과 구로 구민체육센터입니다.
고척도서관은 워낙 오래전에 지어져서 뭔뭔가 건물 자체는 옛날틱합니다....(최근 1985에서 본 대공분실이 더 현대적으로 보일 정도죠..)
하지만 내부는 계속 리모델링을 하였으며, 기본적으로 15만원 이상의 장서가 있으며, 내부에 디지털자료실, 문화센터, 그리고 조용히 공부할 수 있는 독서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로구민센터는 내부에 수영장, 실내체육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기적으로 수영강좌와 다양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고척근린공원은 워낙 오래동안 이 장소를 지켜와서 이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면 모르시는 분들은 없지만, 혹시 모르시거나 아니면 뭔가 운동 좀 하고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으시다면 방문을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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