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분식 : 만두와 찐빵이 먹고 싶을 때....

서울 변두리 중의 변두리인 오류동에는 다른 동네와 마찬가지로 오래된 식당이나 음식점, 분식점 들이 많습니다. 

오미분식도 그 중 하나로 거의 30여년 이상 영업하고 있는 만두와 찐빵 집입니다. 

위치는 오류동에서 개봉동을 지나가는 길, 동네 사람들이 작은 굴다리라고 부르는 곳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과거에는 주로 오류동성당이나 교회 다니시는 분들과 개봉동 및 오류동 주민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가게 입니다. 

가게의 외관이나 오래된 세월만큼 요즘 가게들처럼 깨끗하다고 말할 수 없으시면, 과거에도 지금도 변함없이 부부님이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메뉴는 라면, 도너스, 찐빵, 만두들을 팔아왔으나 현재는 운영하시는 분들의 나이가 드신 관계로 거의 주력 메뉴인 만두와 찐빵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비록 메뉴가 많지 않고, 가게도 오래되었지만 현재 팔고 있는 만두와 찐빵 맛은 오래된 세월만큼 그 맛은 보증되어 있습니다. 

이 집의 주력 메뉴인 만두는 다른 가게 만두와는 달리 손가락 2마디 정도 크기의 손만두입니다. 크기는 작지만 작은 크기로 인한 독특한 식감과 안의 만두피의 씹히는 맛이 좋습니다. 

찐방은 팥이 들어간 일반적인 찐방이지만 다른 데서 만드는 찐방보다 팥이 좀더 검고, 단 특징이 있습니다. 

사실 이 가게의 가장 큰 특징은 가성비입니다. 요즘 다른 만두나 찐빵집이 1인분이 3,000원 내외이지만

오미분식은 손만두 1인분 10개가 2,000원, 찐빵 6개가 2,000원으로 매우 저렴하며, 맛도 좋아 사실 가성비가 굉장히 좋습니다. 

그래서 저도 고등학교 다닐 때 이 집에서 만두와 라면은 자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혹시 오류동이나 개봉동 근처에 사시고 이 가게를 한번도 이용하지 않으셨다면 한번 쯤 만두와 찐빵을 사서 허기를 채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