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휴대폰 혜택의 일환으로 누가 보고 가자는 사람이 없어도 영화는 나름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극장가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는 단연 2편일 것입니다.
신과 함께와 1987,
둘다 한국영화 기대작이며, 현재 성공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으며, 하정우(?)가 나오는 영화
이런 두 영화를 지난 주와 이번 주에 걸쳐 보게 되었으며, 두 영황에 대한 평은 사뭇 다릅니다.
두 영화가 가지고 있는 공통점은 둘다 나름대로의 원작이 있으며, 그 원작을 각색하였다는 것입니다.
신과 함께는 웹툰을, 1987은 현실이라는 원작이 있습니다.
우선 신과 함께를 본 감상은 나름 잘 만들었지만 뭔가 애매했다는 느낌이 드는 영화입니다.
특히, 초반부가 심하게 집중이 안되었는데... 진짜 영화 초반 40분에는 시간이 아까운데 그냥 나올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후반의 30분, 특히 부모와 자식간의 애정으로 인한 신파라고 부르는 장면은 관계들의 공감을 성공적으로 끌어내었으며, 이 후반 때문에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1987은 주제 부터가 무거운 주제이며,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잊어버린 과거의 민주화 시대에 일어났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초반부터 딴 생각이 들지 않도록 정신없이 사건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야기에 막힘이 없습니다. 지루함 틈을 주지 않으며, 마지막 시민들이 외치는 구호는 가슴에 무엇인가 뜨거움을 주는 메세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두 영화다 나름 잘만든 영화이지만 신과 함께는 내가 만들었으며, 이런 식으로 초반에 풀어나갔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던 반면. 1987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잘 만든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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