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운 치킨과 호치킨 : 6500원 치킨 전쟁
네 여기도 경쟁하기 위하여 똑같이 가격을 내렸습니다. 9,500원에서 6,500원으로... 거의 30% 가량 내렸습니다.
뭐 내릴 떄는 그나마 성원해준 고객들과 보답하기 위해 내렸다고 하는데 그닥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둘이 서로 마주보며(?) 가격 경쟁을 시작하였으며, 덕분에 주변 닭집들의 수요를 흡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경쟁은 제 기억이 맞다면 17년 5월부터 현재까지 거의 7~8개월 가량 지속되고 있습니다.
뭐 이것이 시장 경쟁의 냉혹한 현실입니다... 경쟁에 지기 않기 위하여 업체끼리 경쟁하는 그 가운데서 이득을 보는 것은 우리 소비자들입니다.
물론, 가격이 워낙 저렴하다보니 무나 소스 같은 것은 별도로 돈을 주고 사야하지만 저 가격이면 그것도 나름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다보니... 과연 적절한 치킨 값은 얼마인지 궁금해질 분입니다.
사나운 치킨이야 지점이 워낙 적어 비교할 수 없지만... 호치킨 같은 경우 저 지점에서 20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오류점만 해도 여전히 9,500원의 가격입니다. 그런 상황에 처하다 보니 항상 드는 의문점은 다른 지점에서 파는 치킨은 다른 종류인가? 닭의 크기가 틀린가? 아니면 서비스로 주는 무의 가격이 그렇게 비싼 것인가? 맛이 틀린 것인가?
하지만 먹어보면 별 차이가 않보이는데... 그 차이가 3,000원이나 날 정도로 큰 것인가... 아니면 정말 경쟁 때문에 지기 싫어서 손해보는 가격으로 팔고 있는 것인가... 그것도 7개월 넘게... 이런 여러가지 생각이 들 뿐입니다.
뭐, 진실은 점주 분들이 아실 것이고, 우리 미개한 소비자는 그냥 다른 동네보다 싼 가격에 치킨을 먹을 수 있어서 행복할 뿐입니다. 점주 분들이 어떠실지도... 그리고 저 근천에 있는 다른 치킨집들이 어떤지도 모르는 가운데 말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시켜먹을 때 마다 생각하곤 합니다. 저 경쟁이 있기 전에 내가 먹었던 9,500원짜리 치킨과 지금의 6,500원짜리 치킨은 서비스로 주는 무를 제외하고는 무엇이 틀린가? 라는 생각 말입니다.
그럼 오늘도 모두들 즐거운 치킨 드십시오.
즐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