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백분식 : 30년이상 전통의 고척근린시장 떡볶이집
개봉동의 고척근린시장은 고척근린 공원에 위치한 전통시장으로 동네를 기반으로 하는 조그만 시장 중에서는 나름 깔끔하게 잘 운영되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의 많은 가게들 중에서 나름 추천할 만한 곳으로는 떡복이로 유명한 백백분식이 있습니다.
사실 백백분식이란 이름이라는 것을 알기 힘든게.. 어디에도 간판을 찾기 힘들어서 보통 그냥 할머니 떡볶이집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간판메뉴는 역시 떡볶이입니다.
일반적인 떡볶이에 당면, 그리고 튀김만두가 추가되어 있는 구성이며, 그 외 별도로 오뎅을 추가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1인이 먹는 구성입니다,
하지만 적당한 메운 맛과 단맛이 버무려져 있는 그 맛은 어디에도 떨어지지 않습니다.
사실 이 집은 가장 큰 특징은 엄청 오래되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처음 방문했는떄가 20여년 전이며... 제가 알고 있는 동네분한테 물어보면 그 때 10년 전에도 존재하고 있었으니... 최소 30년은 된 시장 떡볶이집입니다.
그리고 그 시간동안 큰 메뉴의 변동없이 지금까지 변함없이 살아남았다는 것만으로도 그 맛은 보장할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의 생긴 집과는 틀리게 가게가 깨끗해보이지 않으며 카드 결제가 안된다는 난감함과 함께
직원분들이 그렇게 친절하신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오랫동안 유지된 맛은 보증할 수 있으며, 저한테는 그 오랫시간동안 쌓인 추억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특히, 고등학교 다닐 때 하교길에 친구들과 맛나게 먹었던 추억의 집입니다.
벽에는 그 추억으로 남겨져 있던 수많은 낙서들이 있습니다.
과거 제가 그렸던 낙서들은 15년이 넘은 물건들이라 지금은 없어졌지만..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추억을 남기고 있습니다.
혹시 개봉동의 고척근린공원을 가실 일이 있으시다면 한번쯤 가보기를 추천 드립니다.